팬톤 차트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발렌티노 레드’는 100% 마젠타, 100% 옐로, 10% 블랙이 혼합된 컬러로 발렌티노를 상징하는 가장 명확한 단어다. “발렌티노 하우스에게 레드란 단순한 컬러가 아니다. 그것은 시들지 않는 마크이며 브랜드의 로고이자 아이코닉한 요소이면서 가치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말처럼 긴 세월 동안 발렌티노의 레드는 하나의 언어가 되어 패션에 존재한다. 2011년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발렌티노 가라바니 가상박물관’을 론칭하고 아이코닉한 레드 드레스를 온라인 전시 중이다. 최근에는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의 말처럼 레드의 뉘앙스가 핑크, 오렌지 등 다른 컬러 노트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패션은 세상의 변화를 기록하고 껴안아야 한다. -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레드는 부끄러워하지 않는 컬러예요. ‐ 발렌티노 가라바니
나의 직업, 내 이름, 내가 한 일에 대해 얘기하는 건 매우 어려워요.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저는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전 언제나 큰 꿈을 꾸는 사람이었죠. 저는 절대 긴장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제가 하는 모든 일을 사랑했거든요. ‐ 발렌티노 가라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