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환경을 지키는 힙한 여행자들

자전거를 타고 일회용품을 멀리하며 쓰레기를 줍기까지. 작은 보람을 추구하는 이들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

BYBAZAAR2021.12.06
#제로웨이스트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 웨이스트 여행’을 가족과 함께 하고 있어요. 예약한 숙소에 일회용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칫솔, 치약, 슬리퍼 등 어메니티를 빼달라고 요청해요. 그리고 평소 쓰는 물건을 챙겨 가죠. 헤어와 보디까지 사용 가능한 올인원 고체 비누와 보습 밤, 대나무 칫솔, 치약을 준비하고 천연 수세미와 설거지용 비누를 소분해서 담아 가요. 주방용품을 가져가는 이유는 가족 모두 물병이나 텀블러를 쓰기 때문이에요. 식당이나 카페 어디에서든 일회용 컵은 쓰지 않아요. 음식 담을 빈 용기도 필요해요. 테이크아웃을 할 때 사용하면 포장용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죠. 여행하면서 많이 쓰게 되는 물티슈 대신 손수건도 여러 장 가방에 챙겨요. 물을 묻혀 손을 닦는 데 쓰거나 사이즈가 큰 손수건은 과일이나 채소를 살 때 장바구니 대용으로 쓰면 유용해요. - 양래교(알맹상점 운영)
 


#저탄소여행
몇 달 전 영주로 자전거를 이용한 저탄소 여행을 다녀왔어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여행을 해봐야겠다고 결심했거든요. 처음엔 자신이 없었는데 정보를 찾아보니 국내는 공유 자전거, 도로 상태, 지도 앱 등 인프라가 잘 돼 있어서 용기가 생겼어요. 직접 해보니 자전거로 여행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위험 요소나 이동 방향을 소리, 라이트, 수신호로 공유해주는 문화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저탄소 여행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이동수단뿐 아니라 쓰레기도 적게 배출하려고 노력했어요. 한 번 쓰고 버리는 비품보다는 최대한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거죠. 그저 ‘불편한’ 여행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하는 가치 있는 여행을 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껴요. - 정리아(회사원)
 


#플로깅
평소에 집 근처에서 주 2회 이상 플로깅을 하고 있고 곧 100번째 플로깅을 앞두고 있어요. 여행 역시 내 행복만 추구하기보다 환경을 지키고 싶단 생각에 플로깅을 실천해요. 여행지에서 플로깅을 하려면 사전조사가 필요해요.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거든요.(간혹 쓰레기를 주운 뒤 버릴 곳이 없어 재투기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해요.) 쓰레기가 많은 곳부터 분리배출이 가능한 장소, 분리배출 쓰레기를 세척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의 위치 등을 확인해 플로깅이 가능한 지역인지를 파악해야 해요. 준비물은 재사용 가능한 백이나 생분해 봉투, 집게, 손수건, 모자, 손소독제 정도예요. 어딜 가든 쓰레기를 주울 수 있도록 가방에 챙겨 다니죠. 플로깅을 하다보면 혼자서 전부 줍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쓰레기는 사진을 찍어서 SNS에 공유하기도 하고 쓰레기 양이 많은 경우엔 그 지역 구청에 민원을 넣어 해결해요. - 신은지(대학원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