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피아나의 뉴 드레스 코드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Korea)

로로피아나의 뉴 드레스 코드

2023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보여주는 로로피아나식 아름다움에 관하여.

BAZAAR BY BAZAAR 2023.03.09
 
로로피아나가 꿈꾸는 최고의 사치는 여유다. 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걸림돌도 없는 여유. 그건 물건을 선택할 때도, 인생의 방향을 정할 때도 적용된다. 로로피아나가 새로운 2023 봄/여름 컬렉션에 담고 싶었던 것도 이러한 인생의 여유다. 모든 이들이 추구하지만 누구나 누릴 수 없는 그런 유의 여유 말이다. 2023 봄/여름 컬렉션은 겨울의 어스름에서 여름의 절정에 이르기까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Piedmont)의 호수와 강에서 토스카나(Tuscany)를 거쳐 리구리아(Liguria)와 살렌토(Salento)를 따라, 이탈리아 남부 에올리에 제도(Aeolian Islands)에 도달하는 이탈리아 여행을 파노라마처럼 패션으로 표현한다.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이 여정을 즐길 때 필요한 패션적 여유로움은 소재를 비롯해 실루엣, 디테일, 컬러, 감촉에 투영되어 있다. 여행지의 날씨에 맞춰 시어링 블루종부터 부클레 판초와 코트, 넉넉한 팬츠에 매칭할 수 있는 캐시미어 블레이저를 준비했다. 클래식한 아우터와 매칭하기 좋은 유려한 감촉의 프린트 실크 드레스, 캐시미어 스커트, 부드러운 팬츠, 버뮤다 쇼츠는 세밀한 컬러 톤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로로피아나의 여행에는 언제나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함께한다. 특히 요트나 클래식 카 경주는 상류층의 여행 문화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 이를 패션으로 해석한 남성 아우터도 여럿 선보이는데, 로로피아나의 아이콘이자 브랜드 역사를 토대로 완성된 홀시(Horsey), 트래블러 재킷, 보머, 로드스터가 바로 그것. 이어 항해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맥 코트와 아노락 재킷은 왁스 처리된 리넨 소재로 새롭게 선보인다. 여행의 목적지가 남쪽으로 다다를수록 스타일은 단순해지고 프린트는 더 대범해진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어떤 장소에 입어도 어울릴 만한 룩들이다. 이번 시즌 컬러는 피칸 너트, 토스티드 헤이즐넛, 락 모스 그린 그리고 밀도 있는 네이비 블루와 자극적이고 강렬한 레드 클레이, 파인애플 소르베, 서니 옐로 색상을 포인트으로 더했다. 별다른 로고 플레이 없이도 오직 품질로 사랑받는 로로피아나의 액세서리 컬렉션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마구 제조에 사용되는 스티치 디테일을 활용한 모자와 넉넉한 사이즈의 카바스 백과 클러치에는 로로피아나표 장인정신이 담겨있다. 버킷 백과 엑스트라 포켓 백은 가죽과 항해용 로프 스트랩 장식이 더해진 캔버스 및 유연한 원단으로 제작되었다. 쓰면 쓸수록 만든 사람의 애정이 느껴지는 슈즈 컬렉션도 기나긴 이탈리아의 여정에 함께하기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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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프리랜서 에디터/ 김민정
    사진/ ⓒ로로피아나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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